[블로그 소개] 베컴과 오웬이 만났을 때 When Beckham Met Owen, Since 200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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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소개

Nico

 

- 제목과 제목에 대한 간략한 소개

  "베컴이 오웬을 만났을 때"

  홍콩에서 2004년에  에드워드 웡이 만든 퀴어이자 아이들의 성장 영화입니다. 13살 난 두 친구는 베컴과 오웬을 좋아하는 여느 또래와 다를 바 없는 아이들입니다. 자신의 축구 스타가 있는만큼 축구도 열심히 하죠. 그런데 어느날 골세레머니로 데이빗을 껴안은 마이클은 자신이 데이빗을 사랑하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비오는 밤, 두 소년이 고백은커녕 주먹질을 합니다. 이 장면은 축구선수들이 골세레머니로 서로를 껴안는 장면들과 교차편집으로 처리됩니다. 영화는 소년들의 성장담일 뿐 성정체성을 탐구하는 소년들의 방황과 같은 무거운 주제를 담은 영화가 아닙니다. 아무것도 심각하게 만들지 않는 이 영화는 동성을 좋아하는 것이 심각하고 무거워만 할 이유인가 묻고는 그런 건 상관없다고 말하죠.


- 블로그 컨셉에 대한 간략한 소개

  제목을 위 영화로 선정한 것은 퀴어물을 보는 시선, 더 넓게는 동성애자를 보는 사람들의 세계관을 확장해 주고 싶었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아무것도 이상할 것이 없고 모든 건 심각하지 않으며 자연스러울 뿐이라고 말이죠. 이런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는 그런 요소들이 자연스럽게 녹아있는 예술 작품을 통해 소개하면 특별하지 않은 그들의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듣고, 그동안 막연하게 느꼈던 괴리감을 조금이나마 덜 느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모든 인생이 그렇고 특히 내레티브를 갖는 예술이 그렇듯 우리 모두는 어떤 방식으로든, 느리더라도 퇴보하지 않고 성장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영화는 "소년"이라는 주제 아래 퀴어영화를 위주로 다루면서도 그들의 자극적인 이야기보다는 그들의 성장을 다루고 있고, 이점은 다른 성장영화나 소설 등의 작품을 다루는 My Colour의 Greens가 중요한 카테고리로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저는 언제나 17살에서 제 성장이 멈춰있다고 생각하고 어른이 되기를 거부하면서도 매순간 아주 조금씩 성장하는 저 자신을 느끼고 놀라고는 합니다. 그것을 어른과 아이의 경계, 여성과 남성의 중간에 놓인 중성적인 "소년"이라는 주제 아래 퀴어영화를 위주로 하되 성장하는 아이 혹은 어른들을 보여주는 작품을 소개해 제가 겪는 성장통과 또한 그로 인한 환희를 공감하고 싶었습니다. 혼자만 아파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이죠.


- 전략 키워드 소개와 간략한 선정 이유

  전략 키워드는 포스트 소재의 주를 이루고 있는 "퀴어영화"입니다. 또 많은 영화들이 성장에 대해서 말하듯 "성장영화" 또한 상위 개념으로 서브키워드를 이룹니다. 퀴어 중에 영화가 가장 대중화되었고, 영화가 시각, 청각 등 오감으로 이야기를 전달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퀴어를 소개하는 매개체로 영화를 선정했습니다. 그리고 성장영화와 성장소설(앞으로 소설의 비중도 높아질 것입니다)은, 성장하는 이들에 대한 소개를 하기 위해 공통 단어인 "성장"을 키워드를 놓기에는 그 범위가 너무 광범위하고, 검색해서 얻으려는 정보를 찾기에도 너무 많은 노력을 소진하게 되기 때문에 좀 더 세분화하여, "성장영화" 그리고 "성장소설"로 선정했습니다.


- 카테고리 명

  크게 Our Colour 와 My Colour로 이루어집니다.

  Our Colour(Our, 공감하고 함께 세계관을 넓혀가고픈 우리)는 각 대륙 별(오세아니아는 아시아에서 축구예선을 함께 치뤘으니 우선 아시아에 넣으려 합니다. 후에 그 숫자가 많아지면 따로 분리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차후의 계획입니다)로 색을 부여하여, 영상이 가장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시각적인 효과를 영화를 선택하는 데 하나의 기준으로 끌어올렸습니다.

  White Asia

  Blur Europe

  Red America

  Brown Africa

  하지만, 예를들어 유럽도 얼마든지 하얀 이미지를 느끼게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영화를 소개할 때마다 영화가 주는 혹은 영화를 통해 보이는 그 나라나 도시에 대한 이미지를 언급했습니다. 이것은 단순히 각 대륙이 갖는 혹은 제가 보았던 영화들이나 예술작품에서 영감을 받은 카테고리명에 불과합니다. 이것으로 영화를 보기 전 선입견을 만들어 놓을 수도 있지만, 대륙별로 묶어놓았기 때문에 시각적인 재미와 함께 평소에 궁금했던 나라를 기준으로 영화를 선정할 수 있어 영화를 통해 다른 곳의 문화를 접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퀴어가 성에 대한 확장된 이해를 가져오듯이 다른 세계의 문화를 통해 종전에 갖고 있던 세계관을 확장하는 데 도움이 되리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 남미와 북미는 문화권이 확실히 다른데, 오세아니아와 북미를 묶어보는 것도 괜찮고, 오히려 북남미 대륙을 하나로 연결할 수 있는 어떤 것이 있지 않을까 하는 고민으로 우선 아메리카를 하나의 대륙으로 분류했습니다. 제가 그들의 자연에 갖고 있는 이미지는 같기 때문입니다. (문화, 인종 등이 다르지만. 그들의 광활한 대지)

  그리고 My Colour에는(My에서 드러나듯이 좀 더 개인적인) Greens와 Black Lectures가 있는데, Greens는 퀴어적인 요소는 없으나 '성장'하는 이들을 볼 수 있는 예술작품을 소개하는 공간입니다. 파릇파릇 돋아나는 새싹을 연상했기 보다는 자라나는 것은 모두 푸르다는 생각에서 초록색을 카테고리명으로 선정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소설과 영화가 혼재되어 있기 때문에 제목 앞에 "성장영화" 또는 "성장소설"이라고 일단 분류했습니다. 또 Black Lectures는 이 블로그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되었고, 앞으로 도움이 될 과제들을 모아 둔 곳입니다. Black은 좋은 의미입니다 =) 평소 가지고 있던 생각을 과제가 던진 질문을 통해 명료하게 만들고자 하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 주요 포스트 소개(최소 5개)

1. 욕망의 이중주 La mala educacion(나쁜교육) 2004

http://beblownup.tistory.com/14

퀴어영화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느끼게 한 영화입니다.

영화 전반적으로 흐르는 강한 색체로 신학교와 동성애가 빚어내는 금기가 빚어낸 욕망의 모습이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2. I wish… 번트머니 Plata Quemada 2002

http://beblownup.tistory.com/12

개인적으로 최고로 생각하는 퀴어영화입니다.

영화가 두 강도의 사랑과 섹스에만 집중된 것이 아니라 두 사람이 그들의 사랑의 금기로 스스로 겪게 되는 갈등이 느와르라는 장르를 빌어 자연스럽게 표현되고 있습니다. 거부감보다는 그들의 사랑에 어느 멜로 영화나 액션 영화를 보는 것처럼 인물들에 동화돼 절절함을 느끼게 됩니다. 또한 당시 아르헨티나 사회와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3. 서른의 소년 : 우리 성장할 수 있을까. 101 레이캬비크 Reykjavik, 아이슬란드

http://beblownup.tistory.com/10

본격적인 퀴어영화는 아닙니다. 아빠와 이혼한 엄마와 살고 있는 흘리누르의 게으른 청춘의 이야기인데, 그의 엄마는 레즈비언으로 커밍아웃하고 그녀의 연인과 술에 취해 섹스를 하게 되고(엄마의 연인인 것을 몰랐습니다), 그로 인해 아이가 생기는 상황 등 퀴어의 요소가 흘리누르라는 인물의 성장에 하나의 소스가 됩니다.

영화는 서른이 되어도 일할 생각도 없이 섹스와 하루를 소비하는 것에만 열중하는, 어른이 되기를 거부하는 서른 살의 소년을 통해 성장하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이 블로그의 주제와 잘 맞는다고 생각했습니다.


4. 한 걸음 나아가기 전 One Week 2008

http://beblownup.tistory.com/3

어린 소년이 성장하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하지만 코파는 것을 금지당하고 공상하기를 잃어버리고, 어느때부터 자신의 그럼프를 잊게 된 소년이 자라 어른이 되어 다시 그것들을 회상하고 기억해 내는 이야기입니다. 시한부 선고를 받고 캐나다를 모터사이클로 한 주 동안 여행하며, 후에 이 이야기는 One Week이라는 제목으로 책으로 출판됩니다. 결국 우리가 성장해야 하는 이유는 우리의 시간은 한정되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여기서 성장은 철들어서 결혼하고 가정을 꾸리고 벤츠를 몰고 다니는 것이 아닌, 꿈과 공상을 어떤 야유를 받더라도 놓지 않는 것입니다. 이 점에 있어서 성장은 분명 어린 소년의 것은 아닙니다. 결혼을 앞둔 주인공 벤 또한 성장하는 소년이죠.


5. [성장소설] 너와 나의 '나' 리스본행 야간열차2

http://beblownup.tistory.com/2

이 역시 표면적으로는 어린 아이의 이야기는 아닙니다. 언어학에만 관심있던 교수가 자신이 살던 스위스를 떠나 리스본행 야간 열차를 타고 가게 되는 이야기인데, 그를 그렇게 이끈 것은 헌책방에서 발견한 포르투갈 의사의 책 때문이었죠. 영화는 반이 그 의사를 찾는 주인공의 이야기이고, 또 반은 그 책의 내용입니다. 책 내용은 소년이 '나'란 무엇인가를 탐구하는 과정입니다. 실제로 그 책은 그 포르투게스가 어렸을때부터 나이가 들어서까지 느낀 자신의 체험과 철학을 써놓은 것입니다. 처음에는 포르투게스의 스페인어와는 다른 부드럽고, 또한 우아한 소리에 이끌렸던 주인공은 포르투갈의 혁명의 시대와 자신의 명석함으로 아파했던 한 인간의 이야기를 통해 결국은 '나란 무엇이다'란 이야기보다 너와 내가 보는 '나'에 대한, 그래서 하나로 정의될 수 있는 '나'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성장한다는 것, 그 과정은 곧 이 책처럼 '나'를 기준으로 한 발짝씩 나아가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결국 '나'로 다시 돌아온다고해도 값질 수 있는 것은 우리는 '나'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기 때문은 아닐까요? 역시 "성장" 그리고 "소년"이라는 주제와 잘 부합합니다.


  제가 선정한 글은 모두 이 블로그의 주제에 부합하는 글입니다. (4, 5번은 My Colour의 Greens의 글입니다)

  아직 블로그가 초기 단계라 주제를 중심으로 글을 적어 주변적인 이야기는 없지만, 앞으로도 소년(퀴어,성장)이라는 주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지만 좀 더 성숙되고 확장된 깨달음과 이야기를 이 블로그를 방문한 분들과 나눌 수 있기를 바라고, 또 그렇게 운영해 나가겠습니다.

  plus 블로그의 제목과 관련있는 영화는, 이 프로젝트는 오늘로 끝나겠지만, 다음 포스트로 올리려고 합니다 =)



  추후에 사용할 별명 소년B는 제 이름의 이니셜, 생일(Birthday), 그리고 비주류를 뜻하는 B, Boy 등의(혹은 그 중) 의미를 담았다고 생각했으나, 결국 선호하는 알파벳인 것 같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헤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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